관세청, 해외직구 전용 통관플랫폼 정식 개통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막는 ‘일회용 인증번호’ 도입…전용 포털도 개설 거래정보 충분한 물품은 신속 통관…고위험 물품은 검사 강화

2026-10-27     이소영 기자
이종욱

관세청은 10월 26일 서울본부세관에서 안전하고 신속한 해외직구 통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개통식’을 개최하고,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을 정식 개통했다고 밝혔다.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은 해외직구 물품의 특성을 반영해 새롭게 설계한 시스템으로, 지난 8월 28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뒤 이번에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통식에는 쿠팡, 롯데온, 11번가, 지마켓, 알리, 테무, 쉬인 등 전자상거래업체와 한진,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LX판토스 등 물류업체, 관세사 등 관계자 65명이 참석했다.

관세청은 통관플랫폼을 통해 전자상거래 과정에 참여하는 공급망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상거래업자 등록 제도를 도입하고 쇼핑몰이 제출하는 거래정보를 활용해 해외직구 물품에 대한 위험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전자상거래 물품의 특성을 반영한 ‘전자상거래 전용 신고서식’도 신설했다.

소비자 보호와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도 마련됐다. 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일회용 인증번호 제도’를 도입했으며, ‘전자상거래 전용 포털’도 개설했다. 전용 포털에서는 개인통관고유부호 관리와 관세 납부 등 해외직구와 관련된 서비스를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통관 절차는 거래정보와 위험도에 따라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운영된다. 거래정보가 충분하거나 신뢰할 수 있는 업체의 물품은 신속하게 통관하는 반면, 통관플랫폼을 거치지 않은 고위험 물품에 대해서는 엑스레이(X-ray) 판독과 검사를 강화하는 등 세관의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이번 전자상거래 전용 통관플랫폼 개통으로 해외직구 물품의 통관 속도를 대폭 높이는 한편, 세관의 역량은 마약, 총기류 같은 위험물품 단속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관세행정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빈틈없는 국경관리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