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코리아 커스텀즈 위크 2026」 성료… 수출기업 통관 장벽 완화

미국 CBP 통관 실무부터 EU CBAM 대응까지… 721명 참석해 최신 통상정보 공유 주요국 관세당국과 7차례 양자면담… 마약·지재권 단속 및 AEO 협력 논의

2026-11-04     이소영 기자
이종욱

관세청이 글로벌 관세당국 및 수출기업 관계자들과 최신 관세·통관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코리아 커스텀즈 위크(Korea Customs Week, KCW) 2026」를 마무리했다.

관세청은 지난 11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개최한 KCW 2026에 총 721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대미·대유럽연합(EU) 수출기업 158개사를 비롯해 수출입 전문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주한 유럽연합(EU) 대표부, 브라질·베트남·필리핀 등 주요국 관세당국 고위급 관계자와 국제기구인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 ESCAP)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미국의 관세·통관 제도와 실제 집행 사례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미국 CBP가 직접 참여해 미국의 관세·통관 제도와 집행 과정에서의 주요 사례 및 유의사항을 설명했다.

참석 기업들은 미국 현장 실무진의 설명을 통해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현장 정보와 수출 과정에서 확인해야 할 주요 체크리스트를 살펴봤다. 제도 소개뿐 아니라 실제 집행 경험과 사례까지 공유되면서 미국 수출기업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 간 관세 협력 논의도 이어졌다. 관세청은 행사 기간 주요국 관세당국 고위급과 총 7차례 양자면담을 진행하고, 마약 및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단속, 수출입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AEO) 상호인정, 세관상호지원협정 등 국가별 협력 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통관 환경 개선을 위한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대응 정보도 공유됐다. 관세청은 주한 EU 대표부 및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CBAM 대응 방안과 검증 과정에서의 유의사항을 다뤘으며, 이어진 국제원산지 세미나에서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법과 반덤핑·상계관세 등 무역구제조치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한민 관세청 국제관세협력국장은 "이번 코리아 커스텀즈 위크(KCW) 2026은 우리 수출기업들이 급변하는 통상 환경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수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통관 위험을 줄이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이번 고위급 양자면담에서 논의된 협력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이번 행사에서 다룬 주요 관세·통관 정책과 기업 유의사항을 정리한 자료를 관세청 누리집에 공개할 계획이다. 행사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수출기업도 관련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