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솔믹스, 반도체 세정사업 中 진출…300억원 투자

장강 삼각주 지역 우시에 년내 공장 설립 중국고객 기반해 대만·미국 시장으로 확장 2020년 1조2000, 2025년 2조원 규모 시장

2020-04-01     서무열 기자

 

SKC는 반도체 부품소재 전문 자회사인 SKC 솔믹스가 반도체 장비와 부품에서 불순물을 제거하는 세정 사업을 중국으로 확장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SKC 솔믹스는 이사회에서 중국 사업 확장을 위해 총 3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중국 반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장강 삼각주 지역 우시에 법인을 설립하고 연내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상업화는 내년부터 시작해 우선 중국 내 고객사를 확대하고, 증설 통해 대만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불순물은 미량이라도 반도체 제품 수율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최근에는 반도체 회로가 미세해지면서 불순물 세정의 중요성도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규모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SKC 자체 조사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은 2020년 1조 2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2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세정사업은 경기 변동성이 낮아 안정적으로 매출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기존 장비·부품 재활용 필요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SKC 솔믹스 관계자는 "세정사업은 규모는 물론 성장성도 크다"며 "이번 투자로 기존 사업과 상호 보완 효과를 내는 등 보다 안정적인 사업 운영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