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련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11월 타결 목표"
한·말련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11월 타결 목표"
  • 김세라 기자
  • 승인 2019.06.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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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며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27/한국관세신문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과 영상회의를 하며 한·말레이시아 FTA 협상 개시 공식 선언을 하고 있다.(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27

 

정부가 올해 11월 타결을 목표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2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다렐 레이킹(Darell Leiking) 말레이사아 통상산업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과천-쿠알라룸푸르 간 영상회의를 통해 FTA 협상 개시를 공식 선언했다.

양측은 회의에서 지난 3월13일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양자 FTA 추진에 합의한 이후 양국의 국내 준비 절차를 모두 완료해 FTA 협상을 개시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명희 통상교섭 본부장은 "한-말레이시아 FTA 체결시 상품·서비스 교역 및 투자 확대의 제도적 틀을 마련함으로써 양국 경제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우리 수출시장과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를 다변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4차 산업혁명 공동대응, 한류-할랄 협력 등 경제협력 토대로서 말레이사아 마하티르 정부의 신동방정책(Look East Policy 2.0)과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 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말레이시아는 아세안 10개국 중 하나로 2007년 맺은 한-아세안 FTA로 자유무역이 이뤄지고 있지만, 추가 관세 인하 등 보다 포괄적인 파트너십 구축을 위해 양국이 별도 협정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교역 규모는 지난해 기준 192억 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베트남(683억달러), 인도네시아(200억달러), 싱가포르(198억달러)에 이어 4번째로 높다.

양국 통상장관이 이날 양자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양국은 다음달 11일 쿠알라품푸르에서 제1차 공식 협상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측 수석대표로는 장성길 산업부 신통상질서정책관이 나선다.

양국 협상 대표단은 1차 협상에서 상품분야 시장개방을 포함해 서비스·투자·경제협력 등 양국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를 추진하며, 올해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전 협상 타결 선언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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