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이후 중국 '보복적 소비' 대비하라"...코로나19, 中경제 종합 분석
"8월이후 중국 '보복적 소비' 대비하라"...코로나19, 中경제 종합 분석
  • 한국관세신문
  • 승인 2020.03.0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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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중국, 돌발위기 등 3중 위기 겹친 상황
7,8월 이후 경제회복, '보복적 소비' 생길 것

 

코로나19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중국 경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16일 중국의 유명 경제 학자 우샤오보 선생이 생방송을 통해 '힘내라, CEO'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현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앞으로 10개월에 대한 예측, 그리고 어떻게 이 상황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생방송 강의 였는데 중국 내에서 빠르게 강의 내용이 확산되고 있으며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기업에도 도움이 될 듯하여 강연 내용을 요약했다.

1월 23일 이후 중국 경제는 전면 정지상태다. 이발소, 쇼핑몰, 영화관, 터미널 등 모든 것이 일시 정지됐고 나라가 조용하다. 얼마 전 1929년 태어난 91세의 한 노인과 대화를 했는데 지금까지 이런 상황을 경험해본 일이 있는가 라고 물었다. 그는 "1949년 상하이 해방을 앞두고 당시 상하이시 정부가 포탄이 날아오고 있으니 모든 시민은 돌아다니지 말고 집에 숨어있으라고 말한적이 있다.

그 당시 사람들은 거리와 부두에 모여 모두 그 도시를 떠나기를 바랬다. 그러나 지금처럼 모든 세상이 조용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금의 이 상황은 노인조차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이었다.

중국 경제학자 우샤오보.
코로나19가 중국을 강타하면서 중국 경제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 16일 중국의 유명 경제 학자 우샤오보가 생방송을 통해 '힘내라, CEO'라는 제목의 강연을 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황, 3중 위기

일반적으로 기업은 경영발전 과정에서 3가지 위기를 겪는다. 첫 번째가 경제 주기의 위기다. 중국은 지난 40년간 4~5년 주기로 경제 위기를 겪었다. 1978년, 1983년, 1988년, 1993년, 1998년, 2003년 2008년, 2013년, 2018년···. 국가의 경제 위기외에 글로벌 경제 위기도 있었다.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2000년 인터넷 버블,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두 번째가 산업파동이다. 중국의 많은 산업 1위 기업은 기술변혁에 따라 주인이 바뀌었다.  휴대전화의 경우 2G시대 1위가 노키아, 3G시대는 애플이었다.

텔레비전의 경우, 10년전 브라운관 텔레비전에서 액정으로으로 바뀔 때, 미국과 유럽의 브라운관 기술 기업들은 도태되고 중국, 일본, 한국의 액정화면 관련 중소기업들은 크게 성장했다.

기술변혁은 또한 비즈니스모델의 변혁을 가져온다. 공유 자동차와 공유 자건거는 택시 회사와 자전거 제조업 비즈니스 모델을 바꿔놨다. 일부 원자재의 가격 변동도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세 번째가 돌발적 위기다. 지금 기업들이 코로나19로 겪고 있는 위기가 바로 이것이다. 현재 중국 기업은 이 3가지 위험에 모두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이다.

은행업을 예로 들면, 2018년 이후 내수가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 주기 변화에 직면하고 있고, 인터넷과 기술의 출현으로 전통적인 은행업이 산업파동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까지 겹친 상황이다.

 

전염병이 강타한 중국 경제의 3가지 특징

첫 째는 돌발성이다. 2월 3일까지 관광객이 상하이시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항저우의 경우 신분증, 취업증명서, 부동산증명서가 없으면 들어갈 수 없다. 이런 상황들은 모두 돌발적이다.

두 번째는 리소스가 풀 다운됐다. 두 달 전만 해도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품목은 돼지고기와 과일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스크다. 마스크 생산과 판매가격까지 정부가 전시 상황 수준으로 통제한다. 의료자원의 유통도 마찬가지다. 병실에 침대 하나 구하기 어렵다.

세 번째는 모든 것이 파괴적이다. 1월 23일부터 2월 16일까지 25일동안 코로나가 중국 산업과 경제에 미친 파괴력은 거대했다. 2019년 정월 초하루 영화표 판매수익은 14억위안(2400억원) 이었는데 올해는 140만위안(2억4000만원)이다.

올해 춘절 황금기에 여객 수익은 70%가 하락했고 엔터테인먼트업계 손실은 1000억위안(17조원)이며, 외식업계는 1조위안(171조원) 손해를 봤다. 국제항공도 60%나 수익이 감소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끝나면 이들 업종은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까? 베이징대학교 관광연구센터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2020년 중국 외식업계는 3조위안의 피해를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직 2조원의 피해가 더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중국 GDP도 0.5~1%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동시에 물가통제가 엄격하지 않으면 CPI상승이 5%를 돌파할 것이고 GDP가 5%까지 하락할 것이어서 1989년 이후 '더블 5%' 현상을 다시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코로나19로 호황을 맞은 업종

이 위기에 주가가 오른 업종이 5가지가 있다. 

첫째는 인터넷 게임이다. 영화표 수입이 올초 140만위안으로 줄었는데 주요 소비층 이었던 90년대생과 00년생들은 집에서 무엇을 했을까? 가장 큰 수익을 올리고 있는 텐센트의 "왕자영요' 게임은 정월 초하루 하루 수입만 20억위안(3420억원)에 달했다.

둘째는 온라인 오피스 소프트웨어 회사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강의 당일 가장 많은 다운로드수를 보였던 앱은 딩딩, 텐센트회의, 기업위챗 3가지였다. 코로나로 집에서 회사로 돌아올 수 없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했고 관련 온라인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코로나의 또다른 수익자가 됐다.

셋째, 동영상이나 생방송 회사들이다. 아이치이, 요우쿠, 텐센트 동영상의 활성화 사용자 수는 200~300%나 늘었다. 

넷째, 온라인 교육업과 다섯째 배달업도 폭발적인 영업증가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가 중국 2020경제에 미치는 영향

코로나19는 다음 3단계로 진행될 것이다.

첫째, 패닉정지기(~3월)다. 2003년 사스 때를 보면 기온이 오르면 바이러스가 서서히 줄어들었다. 꽃피는 3월이면 바이러스는 서서히 줄어들게 될 것이다.

둘째, 소화기(4~6월)다. 바이러스로 부터 회복된 후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소화기로 약 3개월 정도가 될 것이다. 노동자들은 고향에서 일하는 지역으로 돌아오기가 힘들게 될 것이다.  이미 1선산업의 노동자들 임금이 15~30%나 올랐는데 공장에서는 4~6월 직원구하기가 어려울 것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큰 고비가 될 것이다.

셋째, 경제회복기(7~8월 이후)다. 정부는 인프라 투자를 대대적으로 늘릴 것이고 은행은 돈줄을 풀 것이다. 실물 경제산업에서 고정자산투자까지 돈이 자본시장으로 들어가게 되고 다시 완화정책이 시작될 것이다.

그리고 돈이 돌면 경제회복 마지막에 '보복적 소비'가 생길 것이다. 그동안 해보지 못했던 외식, 놀이동산방문, 영화관방문, 해외여행 등이 쏟아질 것이고 소비자들의 심리가 경제성장의 추진력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아펠라파트너스 추선우 대표가 본지에 기고한 내용을 본지는 2회에 걸쳐 연재 예정이며 그 첫 번째 글입니다.

필자 추선우 대표는 10년간 머니투데이 등 미디어에서 중국 전문 기자로 활동해오다 2019년 10월 중국 전문 컨설팅 기업 '아펠라파트너스'를 창업했습니다.

추 대표는 또한 중관춘 블록체인산업연맹 한국지사장과 후오비인도네시아 이사를 맡아 블록체인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며 최근 중국 산업기업 전문 미디어 온차이나[ON CHINA] 브랜드를 런칭해 사업준비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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