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관세청 사칭 ‘보이스피싱’ 주의하세요!
  • 이용정 기자
  • 승인 2023.04.07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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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환급/납부를 미끼로 개인정보 탈취
관세청 전경 / 한국관세신문
관세청 전경 / 한국관세신문

 

 지난 밤, A씨는 ‘해외통관이 완료되어 세금 965천원이 당일 4시에 자동이체 예정’이란 문자메시지를 보고 해당번호로 전화를 했다. A씨가 “해외에서 물품을 주문한 적도 없는데 무슨 세금이냐”고 묻자, 전화 상대방은 관세 납부확인증이라며 세금내역서를 보여주었는데, 갑자기 핸드폰 상단에 ‘원격 지원 중’이란 표시가 생겼다. 이를 발견한 A시는 바로 통화를 종료한 후 세관에 신고했다.

관세청은 이와 같이 관세청을 사칭하면서 세금 환급이나 납부를 위장하여 개인정보를 요구하고 금품 갈취를 시도하는 보이스피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범죄자들은 주로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대화방 등 SNS를 통해 관세청 명의의 가짜 문서를 보여주며 관세청을 사칭하고 있다.

국외발신 해외 통관 완료 보이스피싱 예시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이들은 관세청을 사칭하여, 문자를 발송하고, 문자 내 URL를 클릭하거나 해당 번호로 전화할 경우 해킹앱, 피싱사이트 등으로 연결하여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수신자의 계좌에서 돈을 빼내가는 수법을 쓰고 있다.

관세청 유니패스 기술지원상담센터 사칭 카카오톡 채널 페이지 (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한편, 실제 관세청 누리집과 유사한 가짜 누리집을 개설하거나 카카오톡에 관세청 명의의 가짜 채널을 만들어 운영하는 사례도 있었다. 이들이 만든 가짜 채널은 신규로 만들어져서 친구수가 적은 경우가 대다수이나, 로고와 누리집 내부 화면 구성이 유사하여 헷갈릴 수 있다.

김기동 관세청 시스템운영팀장은 “관세청에서는 세금 납부 등을 위해 전화번호나 개인통관 고유부호 등 개인 정보를 요구하지 않고 있다.”며 “수상한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조회한 경우 인터넷 주소(URL)를 절대 클릭하거나 발송 번호로 전화도 하지 말고, 해당문자를 즉시 삭제후 번호를 차단해 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끝으로, “보이스피싱 또는 관세청 사칭이 의심되는 경우 관세청 대표번호인 1544-1285나 국번없이 125로 전화해 문자의 진위여부를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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