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수출 6,327억 달러, 수입 6,427억 달러, 무역수지 100억 달러 적자 기록
23년 수출 6,327억 달러, 수입 6,427억 달러, 무역수지 100억 달러 적자 기록
  • 김세라 기자
  • 승인 2024.01.02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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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3년도 연간 수출입 동향 발표
품목별 : 자동차·일반기계·선박 수출 증가
지역별 : 미국・EU・중동 등 시장 수출 증가
부산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부산 신선대부두에 쌓여 있는 컨테이너들(한국관세신문DB)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는 1일 연간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2023년 수출은 전년대비 7.4% 감소한 약 6,327억 달러, 수입은 12.1% 감소한 약 6,427억 달러, 무역수지는 약 10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다고 발표했다.

산업부는 23년 수출은 글로벌 고금리 기조, 중국 경기회복 지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수출 호조세 지속, △일반기계・선박 2분기 이후 플러스 전환, △반도체 수출의 점진적 회복 등에 따라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을 이어가면서 10월에 플러스로 전환되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의 발표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수출의 점진적 개선과 에너지 가격 안정화 등에 따른 수입 감소로 6월에 흑자 전환되었으며, 하반기 기준으로 총 16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였다. 이에 힘입어 23년 무역수지 적자규모는 99.7억 달러로 전년 478억 달러에 대비하여 크게 감소하였다.

품목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3년에는 자동차・일반기계・선박 등 3개 품목 수출이 증가하였다. 자동차 수출은 전기차, SUV와 같은 고부가 차량 수출 판매 호조에 따라 709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인 2022년 실적인 541억 달러를 30% 이상 경신하였다. 또한 일반기계 수출은 전년대비 4.6%, 선박 수출은 20.9% 증가하였다. 우리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1분기 저점 이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으며, 11월 플러스 전환 이후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보면, 2023년에는 미국・EU・중동・CIS(Commonwealth of Independent States : 러시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의 수출이 증가하였다. 특히 미국 수출은 역대 최대실적인 1,157억 달러를 기록하며, 2005년 이후 18년 만에 아세안을 제치고 2위 수출시장의 위상을 되찾았다.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과 미국의 수출 비중 차이도 2003년 이후 최소 수준인 1.4%로 좁혀졌다. EU 수출도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 호조세에 힘입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였다.

중국 수출은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세계 수입 감소가 중간재 중심의 우리 대중 수출 감소로 이어졌으며, 아세안 수출은 글로벌 IT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반도체 포함한 IT 부품 중심으로 수출이 12.5% 감소하였다. 다만, 중국 수출은 8월 이후 5개월 연속 100억 달러를 상회하면서 개선 흐름이 이어졌으며, 아세안 수출은 10월 플러스 전환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였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순방 국가인 폴란드(+14.8%)・UAE(+11.9%)・사우디(+9.4%) 수출이 대폭 증가하였다. 폴란드는 최대 수출 품목인 양극재의 견조한 증가세와 K-방산 수출 호조에 힘입어 2023년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하며, 독일에 이어 EU내 제2위 수출국으로 부상하였다. UAE는 자동차・차량용 부품・일반기계 수출을 중심으로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억 달러 이상 수출실적을 달성하였으며, 사우디 수출은 자동차 수출 호조세와 함께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 수주와 연계한 일반기계·철강 수출 증가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50억 달러대로 회복되었다.

방문규 장관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2023년은 10월에 수출플러스와 무역수지 흑자를 동시에 달성하여 동아시아 경쟁국들에 비해 수출 위기를 조기에 극복한 한해였으며, 무역수지 적자폭 대폭 축소, 상반기보다 높은 하반기 수출 규모 측면에서 상저하고 성장을 입증하였다”고 평가했다. “2024년 새해에도 우리 수출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수출 우상향 기조를 확고히 하고, 우리 경제성장을 이끄는 핵심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①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최우선 과제인 금융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12월 무역보험공사-5대 시중은행간 체결한 「수출패키지 우대보증 협약」의 후속 절차를 조속히 완료하여 2024년 1분기 내에 2조원 규모의 우대보증 지원을 본격 시행하고, ②수출시장다변화를 위해 2024년도 총 1조원 규모로 수출 마케팅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GCC, UAE, 에콰도르 등 올해 타결한 4건의 FTA 발효를 신속히 추진하여 우리 기업들의 시장진출 여건을 대폭 개선할 것이며, 아울러 ③최근 홍해 해협 사태에 따른 글로벌 해상 물류 차질 등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되는 대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는 범부처적 대응체계를 통해 철저히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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