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속뜻풀이 漢字] 敬拜(경배), ‘공경(恭敬)하여 공손히 절함[拜]’
[전광진의 속뜻풀이 漢字] 敬拜(경배), ‘공경(恭敬)하여 공손히 절함[拜]’
  • 한국관세신문 시선팀
  • 승인 202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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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敬 拜
*공경할 경(攴-13획, 5급) 
*절 배(手-9획, 4급)

사랑하고, 사랑받고! 존경하고, 존경받고! 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남들에게 사랑을 받고, 또 존경을 받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할까?
먼저 ‘敬拜’란 두 한자의 속을 샅샅이 훑어본 다음에 그 비결을 찾아보자. 

敬자는 ‘삼가하다’(be cautious)는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 苟(진실로 구)와 攴(칠 복 =攵), 두  의미요소가 합쳐진 것이다. ‘공경하다’(revere; venerate) ‘존경하다’(respect)는 뜻을 나타내는 한 요소(형태소)로도 쓰인다. 

拜자는 ‘(손을 모아 머리를 숙여) 절하다’(bow)는 뜻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으니 ‘손 수’(手)가 의미요소로 쓰였다. 오른쪽의 것은 풀이 자라는 땅바닥을 가리킨다는 설, 머리를 숙인 모습이 변화된 것이라는 설 등이 있다. 어쨌든, ‘경의’(respect)를 나타내는 말로 많이 쓰인다.

敬拜(경:배)는 ‘공경(恭敬)하여 공손히 절함[拜]’을 이른다. ‘동방 박사 세 사람은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였다’는 예문이 있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비결을 일찍이 맹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알고 보면 대단히 간단하고 어렵지 않아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겠다. 

“남을 사랑하는 이가 남의 사랑을 받게되고, 
 남을 존경하는 이가 남의 존경을 받게된다.”
  愛人者, 人恒愛之; 
  애인자  인항애지
  敬人者, 人恒敬之.
  경인자  인항경지
    - 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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