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수출 18% 증가, 中 수출 2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1월 수출 18% 증가, 中 수출 20개월만에 플러스 전환
  • 박정화 기자
  • 승인 2024.02.0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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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8% 증가, 수입 7.8% 감소... 무역수지 8개월 연속 흑자 기록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수출 견인
수출차량이 수출 출고를 대기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 한국관세신문
수출차량이 수출 출고를 대기하고 있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음) / 한국관세신문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 이하 산업부)가 24년도 1월의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1월 월간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나면서 4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유지했고, 수입은 7.8% 감소하면서 1월 무역수지는 3억 달러로 8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달 수출액은 546억8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반도체 수출이 2017년 12월 이후 73개월만에 최대 증가한 것, 자동차·일반기계·디스플레이·선박·석유화학·바이오헬스 등 기존 수출 효자 품목들의 호조 지속세 등이 작용했다.

월간 수출은 22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두자리수 플러스를 달성하며, 4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7.8% 감소한 543억9천만달러였고, 무역수지는 3억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3년도 6월부터 8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나갔다. 특히 2022년부터 매년 1월에 큰 폭의 적자가 발생하였으나, 올해에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약 130억 달러 수지가 개선되었다.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의 경우 1분기 IT품목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23년도 4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 73개월만에 최대 수출증감률인 56.2%, 수출액 94억 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조선 업계에서는 컨테이너선, LNG운반선 등 高부가선박 수출 호조와 해양플랜트 수출이 이어지면서 6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76%)를 이어나갔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수출단가가 높은 친환경차와 대형 SUV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감에 따라 19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하며 수출증감률 24.8%, 수출액 24.8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기계(14.5%), 가전(14.2%), 석유제품(11.8), 석유화학(4%), 디스플레이(2.1%) 등 산업군이 수출플러스를 이어나갔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의 경우 수요 감소에 따른 부품 수출 부진과 23년 신제품 출시에 따른 완성품 수출 호조 영향으로 수출 규모가 1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주요 9대 수출시장 중 CIS를 제외한 전 지역(중국·미국·아세안·EU·일본·중남미·중동·인도)의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중국 수출은 반도체 22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 대(對)미국 수출은 역대 1월 중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1월 대(對)중국 수출은 지속적인 반도체 호조세에 힘입어 22년 5월 이후 20개월만에 플러스로 전환, 6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106.9억 달러/16.1%)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미국 수출은 자동차·기계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102.2억 달러(26.9%) 수출,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아세안(87.6억 달러/5.8%), 일본(25.4억 달러/28.2%) 수출은 4개월 연속 증가하였으며인도(16.7억 달러/13.9%) 수출은 역대 1월 중 1위를 달성했다.

우리나라 1월 수입은 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줄어들며 전체적인 수입량도 감소했다. 전년대비 국제가격 하락으로 가스(△41.9%)·석탄(△8.2%)의 수입이 감소하였으며, 3대 에너지 수입은
전년대비 △16.3% 감소한 131.9억 달러로 나타났다. 에너지를 제외한 수입은 전년대비 4.7% 감소한 41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세계적 고금리 기조 장기화, 미중 경쟁과 공급망 재편, 지정학적 위기 등 우리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 24년을 시작하며 ①대(對)중국 수출이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②수출 플러스, ③무역수지 흑자, ④반도체 수출 플러스 등 수출 회복의 네가지 퍼즐이 완벽히 맞추어졌다”고 평가하며, “우리 수출이 보여주고 있는 완연한 회복세가 올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라는 도전적인 목표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는 범부처 정책역량을 결집하여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①우선 공급망 재편, 탄소중립, 디지털 전환, 인구변화 등 4대 메가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시장 대응전략과 시장・품목・주체의 혁신을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수출 목표달성을 위한 「2024 범부처 수출확대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고, ②역대 최고 수준인 무역금융 355조원, 수출 마케팅 1조원 지원과 주요 10개국 전략무역사절단 파견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③홍해 사태가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계적 매뉴얼」을 마련하고, △수출 바우처 물류비 지원 한도 확대(2천만원→3천만원), △중소기업 전용 선복 확보(110TEU → 155TEU), △유럽・미주지역 공동물류센터를 통한 현지 물류지원 강화, △컨테이너 확보 지원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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