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가족의 달에 들어보는 어르신 자서전 [김경희의 사람사는 이야기] 가족의 달에 들어보는 어르신 자서전 박인순 어르신의 뜰, 텃밭 고랑이 반듯 반듯 나란히 줄도 잘 맞췄다. 어르신의 성정이 보였다. 감자를 심으셨단다. 분명 자식들 나눠 주실 건데 되레 한 소리 들으면서 주실 게 뻔하다. 사먹으면 되는데 사서 고생한다고.그게 애미 마음이다. 돈 주고 사먹으면 편한 걸 누가 모를까. 내 손으로 밭 매고 물 줘서 키운 감자 한 박스씩 들려 보내는 게 한 해 가장 기쁜 일이다. 마루에 오르실 때 말을 듣지 않는 다리를 탓하며 아이구! 작은 신음소리를 내셨다. 마음이 아리다.“어릴 때는 7남매로 자랐지만 다 죽고 이제 스이 남았어. 먼저 간 컬쳐/피플 | 한국관세신문 | 2020-05-14 18:49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