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AI 전환 정책 공유, 핵심광물·첨단 패키징 분야 협력 방안 논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 김정관)는 이재명 대통령의 이탈리아 순방을 계기로 6월 11일 로마에서 아돌포 우르소 이탈리아 기업·메이드인이탈리아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EU 경제입법 동향과 첨단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에서는 최근 EU 차원에서 추진 중인 주요 경제입법 동향과 기업들의 통상환경 안정화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산업부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3월 긴급법령으로 공포한 초감가상각제도(Hyper-depreciation)의 ‘지역 제한(Made in EU)’ 조항 폐지를 지난 5월 국회 의결을 통해 법률로 최종 전환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초감가상각제도는 이탈리아 기업이 신규 기계·설비와 소프트웨어를 도입할 경우 실제 구매가보다 높은 금액을 비용으로 인정해 법인세 부담을 경감해 주는 제도다. 당초 수혜 대상을 EU산 유·무형 자산으로 한정했으나 이번 법제화를 통해 관련 통상환경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평가다.
양측은 한국산 기계·설비가 이탈리아 중소 제조업체의 생산성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EU 경제입법 과정에서도 산업 생태계 강화와 예측 가능성 제고를 위해 정부 간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첨단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측은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 정책인 M.AX를 소개하며 이탈리아의 전통 제조업 기반과의 연계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탈리아 측은 반도체 소재·장비·첨단 패키징 분야의 역량을 소개하며 한국의 메모리 및 파운드리 기술과의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
양측은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필수적인 핵심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도 지속 검토하기로 했다.
김정관 장관은 “EU 통상환경 개선과 첨단산업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글로벌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산업·통상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제조업 AI 전환과 반도체 공급망 협력, 통상환경 개선 등 주요 협력 과제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며 양국 간 산업·통상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