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전시회·해외 진출 확대…지원체계·제도·전문인력 기반도 강화
산업통상부(장관 김정관)는 2030년까지의 전시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담은 「전시산업 발전 로드맵 2030」을 10월 14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맞춰 수출 지원체계를 혁신하고, 킨텍스 제3전시장과 잠실 마이스(MICE) 단지 등 국내 전시 인프라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비전으로 2030년까지 국가·지역 대표 전시회 5개 이상을 육성하고 산업·문화 융합형 대형 전시회 개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국가대표 글로벌 전시회 육성 ▲지역 거점 특화 전시회 육성 ▲K-전시산업 해외 진출 확대 ▲전시산업 경쟁력 기반 강화 등 4대 전략과 12개 정책과제를 추진한다.
먼저 전자·반도체·로봇 등 우리나라가 강점을 가진 첨단산업 분야의 전시회를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육성한다. 한국전자전, 반도체대전, 아시아기계&제조산업전, 로보월드 등 국내 주요 전시회를 올해부터 ‘AI’라는 주제로 연계하고, 킨텍스 제3전시장 완공을 계기로 전시회 통합 개최와 콘텐츠 전문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10월에는 ‘K Connect AI’를 처음 개최하고 국제 컨퍼런스와 특별 전시관 등을 운영한다. 이후 2028년 11월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을 계기로 관련 전시회를 통합해 아시아·태평양 최고 수준의 산업 AI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 17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식품·화장품 등 소비재 전시회에는 K-컬처를 접목한다. 해외 바이어 유치와 함께 미식 체험, K-POP 공연, 지역 축제 등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연계해 해외 참관객에게 K-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역 전시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5극 3특 성장엔진’을 기반으로 지역의 문화·관광·상권 프로그램과 연계한 지역 대표 전시회를 육성한다. 2027년부터 지역 성장엔진과의 연계성, 성장전략, 전시 인프라 및 규모,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경쟁력 있는 전시회를 선정하고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2027~2028년 공모를 통해 4~5개 전시회를 선정하고, 2단계에서는 2029~2030년 성과평가를 거쳐 2개 전시회를 지원한다. 전시회별로 회당 5억~10억원을 2~4년간 중장기 지원하며, 2027년 예산 정부안에는 신규 사업비 35억원이 편성됐다. 부산 조선해양, 대구 모빌리티, 광주 에너지, 오송 화장품 등이 지역 대표 전시회 육성 사례로 제시됐다.
아울러 지역 전시장을 중심으로 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지역전시 얼라이언스’를 구축하고, 지방 전시산업의 거점 역할을 하는 ‘전시산업 발전지구’ 지정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전시산업과 지역경제 간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전시산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한다. 인도·중동·중앙아시아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전략시장을 중심으로 국내 전시장 운영기관의 경험과 KOTRA, 한국무역협회 등의 전문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전시장 건립·운영 사업 진출을 지원한다.
국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전시회의 해외 개최도 확대하고 해외시장 조사, 현지 거점 사무소 구축, 민관 공동 브랜드 진출 등을 지원한다. 전시회 참가기업에는 바이어 매칭과 수출바우처 등을 연계해 해외 전시 참가가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시산업의 경쟁력 기반도 정비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민간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전시산업발전위원회’를 구성하고, 전시산업의 기능을 기존 무역거래 중심에서 산업 간 융합과 기술 확산을 지원하는 플랫폼 산업으로 구체화하는 방향으로 「전시산업발전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한 AI 전환(AX)과 ESG 등 산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전시사업자의 AI 솔루션 도입과 친환경 전시시설 운영을 지원하고, 채용 연계형 인턴교육과 지역 맞춤형 전문교육 등을 통해 전시 전문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전시산업을 우리 기업의 수출 확대와 산업 혁신을 견인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핵심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평가하면서, 수출 1조 달러 시대에 걸맞은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전시업계가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