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9월의 마약단속왕에 인천공항세관 정예진 주무관 선정
관세청, 9월의 마약단속왕에 인천공항세관 정예진 주무관 선정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6.10.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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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마약 적발사례 분석해 밀수 위험요소 발굴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4건, 총 2.5kg 적발
적발된 마약 현품(은닉도구 및 X-ray) 사진 (사진=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적발된 마약 현품(은닉도구 및 X-ray) 사진 (사진=관세청 제공) / 한국관세신문

관세청은 2026년 ‘9월의 마약단속왕’으로 인천공항세관 정예진 주무관을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정예진 주무관은 국내·외 마약 적발사례를 분석해 우범지역과 송하인, 반입 유형 등을 정형화하고 위험요소를 발굴해 통관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정 주무관은 이를 바탕으로 선별한 화물에서 필로폰·케타민 등 마약류 4건, 총 2.5kg을 적발했다.

지난 두 차례의 마약단속왕이 수사 분야의 성과를 중심으로 선정된 것과 달리, 이번에는 통관단계에서 위험요소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고위험 화물을 선별해 마약류 밀반입을 차단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정 주무관이 최근 발굴한 위험요소를 활용해 적발한 주요 사례를 보면, 우범 수취지로 반입된 화물에서 어린이용 클레이 내부에 케타민 530g을 은닉한 사례가 있었다. 해당 화물은 상부를 실제 클레이로 덮어 정상제품으로 위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과거 적발 사례와 유사한 패턴으로 택배 중계 플랫폼을 이용해 반입된 화물에서는 워터 펌프 내부에 은닉한 케타민 897g이 적발됐다. 해외 마약 우범지역에서 발송되고 과거 다수 적발 사례와 유사한 품목으로 반입된 화물에서는 어린이용품 내부에 은닉된 필로폰 447g도 적발됐다.

해외 적발 사례와 동일한 발송인 주소와 유사 품목 등을 단서로 선별한 화물에서는 화장품 통 속에 은닉된 GBL 592g이 적발됐다. GBL은 GBH, 일명 ‘물뽕’의 원료물질이다.

한편 관세청은 지난달부터 각 본부세관에서 선정된 ‘세관 마약단속왕’ 가운데 ‘이달의 마약단속왕’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정예진 주무관과 함께 부산세관 마약수사1팀이 후보에 올라 경쟁을 벌였다. 부산세관 마약수사1팀은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대마류를 밀수한 스리랑카 국적 주범을 구속한 데 이어 4개월간 추적해 도주한 공범까지 체포했다. 이 같은 공로로 미국 HSI로부터 감사패를 수령하기도 했다.

관세청은 앞으로도 ‘이달의 마약단속왕’ 제도를 지속 운영해 마약수사, 화물검사, 엑스레이(X-Ray) 검색 등 각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기록한 직원을 격려하고 단속 노하우를 공유·확산함으로써 현장의 마약밀수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관세청장은 “관세청은 마약류 적발의 90% 이상을 정보분석 등 자체역량으로 이뤄내고 있으며, 이번 마약단속왕 선발은 위험요소 사전 발굴 및 고위험 화물 선별 등 관세청의 선제적 마약밀수 대응역량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축적된 단속 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정보분석 역량을 지속 강화해 마약밀수 위험을 사전에 포착하고, 국민의 일상을 위협하는 마약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국경단계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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