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진의 속뜻풀이 漢字] 使節(사절), ‘외국에 파견하는 사신(使臣)에게 지참하게 하던 부절(符節)’
[전광진의 속뜻풀이 漢字] 使節(사절), ‘외국에 파견하는 사신(使臣)에게 지참하게 하던 부절(符節)’
  • 한국관세신문 시선팀
  • 승인 2024.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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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전광진 성균관대 명예교수

 

使 節
*부릴 사(人-8획, 6급) 
*마디 절(竹-15획, 5급)

‘친선 사절 / 사절을 보내다’의 ‘사절’은? ➊四節, ➋死絶, ➌死節 ➍使節. 답은 ➍번. ‘使節’이란 두 글자를 자세히 풀이해 보자.

使(사)․事(사)․吏(리), 이 세 글자가 갑골문시기(14c -11c BC)에는 모두 같은 글자였으며, 붓을 들고 하는 일, 즉 ‘사무’(clerical work)와 관련이 깊다. 후에 使자는 주로 ‘부리다’(employ) ‘심부름하다’(go on an errand) ‘하여금’(let) 등의 뜻을 나타내는 것으로 분리 독립하였다. 

節자는 ‘(대나무의) 마디’(a joint)가 본뜻이니 ‘대나무 죽’(竹)이 의미요소이고, 卽(곧 즉)이 발음요소였다. 대나무 마디는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기에 ‘기간’(period) 또는 ‘명절’(a festive day) 등의 의미로도 쓰이게 됐다.

使節(사:절)은 ‘외국에 파견하는 사신(使臣)에게 지참하게 하던 부절(符節)’이 원래 뜻인데, ‘나라를 대표하여 일정한 사명(使命)을 띠고 외국에 파견되는 사람’을 이르기도 한다. 

오늘은 소동파의 동생 소철(1039-1112)의 명언을 소개해 본다. 미리 발설해서 좋을 것은 ‘사랑’ 밖에 없을 것 같은데, 경험이 적어 맞는 말인지 모르겠다. 

“계획을 미리 발설하면 
 십중팔구 실패한다.”
  謀未發而使人知之, 
  모미발이사인지지
  未有不殆者也. 
  미유불태자야
      - 蘇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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